최종일 4타 줄여 1타 차 역전 우승, 1년3개월 만에 국내 투어 8승째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유소연(22ㆍ한화)이 결국 '3억 잭팟'을 터뜨렸다.
9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56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다. 유소연은 4언더파를 쳐 1타 차 역전우승(9언더파 279타)을 일궈냈다. 1년3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8승째다.
고교동창끼리의 진검승부였다. 동갑내기로 대원외고를 함께 다녔고, 국가대표도 차례로 지냈다. 유소연이 먼저 2007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뒤 프로로 데뷔했고 이듬해 허윤경이 국가대표에 입성했다. 유소연은 특히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해 'LPGA투어 직행티켓'을 거머쥐어 지난달에는 제이미파클래식에서 2승째를 수확하는 등 '월드스타'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유소연에게는 스폰서(한화금융)가 개최하는 대회 우승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최나연을 추격하다 규칙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아 우승경쟁에서 멀어진 아쉬움도 털었다. 유소연은 "전반에 버디(3개)가 많이 나왔지만 (허)윤경이가 잘해 따라가기 힘들었다"며 "18번홀에서는 특히 2,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해 바짝 긴장했다"고 했다.
태안(충남)=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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