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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게임산업, 주식갑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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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 등 악조건 속에 오너 자산 크게 증가

불황에 강한 게임산업, 주식갑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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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셧다운제 시행 등 정부 규제에 따른 업황 악화속에서도 게임사 오너들의 주식 자산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창립주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의 주식 자산은 4조8117억원(28일 종가 기준)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넥슨을 상장할 당시 김 회장의 자산은 2조원대로 그새 시세 차익을 두배 이상 낸 것이다. 지배 구조 강화와 엔씨소프트 인수로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이 그동안 인수한 JCE, 게임하이, 네오플 등 개발사들의 주식가치까지 더했을 경우 김 대표의 주식가치는 웬만한 재벌가 주식 부호들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업계 6위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립주 박관호 대표는 1년 사이 지분 가치가 200% 증가했다. 박 대표가 보유한 주식 총액은 1895억원에서 5701억원으로 늘었다. 1년 사이 3배 가까이 올랐던 주가는 최근 크게 빠졌지만 카카오와의 제휴로 다시 힘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의 박지영 대표의 보유 주식 총액도 1년 사이 353% 증가했다. 컴투스의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박 대표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9월 383억원에서 1540억원(28일 종가 기준)으로 급등했다. 1년 사이 115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한 달 평균 96억4000만원이 증가한 셈이다.
반면 지분 매각과 주가하락으로 주식 자산이 크게 줄어든 사례도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넥슨에 지분 14.7%(약 8045억원)를 매각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김 대표가 현재 보유한 지분 10.40%의 평가액은 576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넥슨의 엔씨 인수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해 지난 2개월 사이 시총이 3250억원 증발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주식 자산도 소폭 축소됐다.

네오위즈(네오위즈게임즈 지주사)의 나성균 대표는 최대 실적을 달성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으로 자산이 축소됐다. 지난해 1조 자산가에 이름을 올린 나 대표는 1년 사이 주식가치가 9003억원에서 2892억원으로 줄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개발사와의 상표권 분쟁, 피파온라인3 계약 불발 등 여러 악재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지난해 10월 고점(7만4700원) 대비 3분의 1토막이 났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조30613억원에서 5259억원으로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도 게임주가 호실적을 보이면서 지난 1년 사이 업계 오너들의 주식 자산이 크게 늘었다"며 "게임산업은 전통적으로 불황에 강한 성장 산업인데다가 넥슨을 필두로 국내 게임사들이 성장 모멘템을 해외 시장에서 찾으면서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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