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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디자인은 특허가 아닌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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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애플 왕국은 '디자인을 특허가 아닌 유행'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해석이 등장했다

26일(현지시간) 이노베이션 매니지먼트 전문가 하이든 샤우네시는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평결은 과도한 특허 공세에 따른 것"일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이든은 "디자인은 패션이며, 유행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패션에도 유행이 있듯이 디자인에도 트렌드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품이 전체적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줄 경우에도 이는 유행이기 때문에 지적 재산권으로 묶어둘 수 없다는 것이다.

애플의 승소에 결정적 영향을 준 '트레이드 드레스'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이다.

하이든은 이어 디자인은 혁신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디자인이란 결국 공통된 창의성의 틀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절대적으로 귀속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이든은 "애플의 디자인 아이콘은 우월하지 않다"고 전제하며 "이같은 디자인의 속성을 이해해 개방성이 장려되는 방향으로 혁신과 특허의 개념이 수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방적 혁신의 예로 벨기에 출신의 유명 쇼콜라티에인 피에르 마르코리니가 얼그레이티를 입힌 초콜릿을 개발한 사례, 독일 명차의 맞수 아우디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특유의 디자인적 요소를 변형한 사례 등을 들었다.

그는 이어 패션 비즈니스에서 디자인은 공유 재산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라 유니클루 H&M 등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예로 들었다. 자라의 신진 디자인과 유통방식도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패션쇼 캣워크 현장을 모방한 것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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