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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규 미니골드 사장의 꿈, '한국판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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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규 미니골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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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패션 다이아몬드와 9K부터 24K까지 총망라한 골드제품을 보유한 주얼리 전문 브랜드로 강화해 한국의 티파니가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미니골드'를 보유하고 있는 ㈜혼 노민규 대표(35)의 각오다. 수없이 많은 주얼리 브랜드들이 '피고 지는' 가운데 미니골드는 여전히 굳건하게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한국 대표 주얼리 브랜드다. 현재까지도 매장 수를 100개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고 대형마트 등과 협력해 한 달에 2~3개씩 꾸준하게 신규 출점하고 있다.
90년대 귀금속 시장에 최초로 브랜드를 도입하며 신선한 충격을 가져왔던 미니골드가 이번에는 '9K 골드' '패션 다이아몬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미니골드 강남 본점에서 만난 노 대표는 대학졸업 이후 2000년 미니골드에 입사해 매장관리부터 상품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부친 노희옥 회장(60)을 잇는 2세 경영자다.

“9K 제품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쪽에서 '9K가 금이냐'고 하시는 분도 많은데 금값이 높아지니 함량을 낮춘 제품을 찾는 수요가 최근 많이 늘고 있습니다. 금 함량을 낮추는 대신 보석은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등 고급 보석을 쓰는 전략을 펴고 있죠. 최근 작고 가치 있는 것을 찾는 분이 많거든요. 이제는 우리나라도 소득 수준이 높아져서 큐빅 대신 콤팩트한 패션 다이아몬드 쪽으로 움직일 때가 됐다고 봅니다.”
금 함량을 줄이고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등 고급 보석을 세팅한 9K 제품, 20만원대 다이아몬드 주얼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불신의 시장'으로 여겨졌던 한국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80% 보증'이라는 파격 카드까지 내놓고 있다. 다이아몬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3부 미만의 패션 다이아몬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패션 다이아몬드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노 대표는 '접근 가능한' 제품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주요상권 로드숍뿐 아니라 홈플러스, 엔터6, 타임스퀘어 등 쇼핑몰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마트 내에 입점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3개 오픈하고 지난달에 3개, 다음 달에도 2개 오픈이 예정돼 있습니다.”

수입 주얼리 제품의 홍수 속에서도 연매출 400억원,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미니골드는 미국의 티파니, 이탈리아의 불가리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주얼리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단성사를 중심으로 한 종로 귀금속 시장이 지금은 거의 다 축소가 됐거든요. 백화점에서도 주얼리 제품은 화장품에 밀려 통로 쪽으로 배치되는 찬밥 신세예요. 초고가 명품만 즐비하고요. 서민들이 살면서 금제품을 필요로 하는 시기는 꼭 있습니다. 수요는 있는데 살 곳이 없다면 이 역할을 대신해야 할 곳이 바로 미니골드라고 생각합니다.”
노민규 미니골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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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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