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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여대생 자살 사건' 피의자 신상털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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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여대생 사건' 피의자 안모씨의 미니홈피 사진

▲ '서산 여대생 사건' 피의자 안모씨의 미니홈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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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장에게 성폭행 당한 뒤 자살한 '서산 여대생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피의자인 피자가게 사장 안모(37)씨의 '신상털기'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트위터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안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유출된 안씨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안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도 노출되면서 이곳에도 안씨는 비난하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미니홈피에는 안씨 뿐만 아니라 안씨의 부인과 아이 사진까지 공개된 상태다.

서산YMCA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안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 사건을 '서산 이석민피자 성폭행 사건'으로 명명하자 안씨가 운영한 피자가게 상호도 노출됐다.

이날 포털사이트에는 하루 종일 피자체인점 '이석민피자'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라 있고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홈페이지 접속도 불가능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안씨에 대해 "자살까지 몰고간 성폭행범,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극악한 성폭행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당연하다" 등의 멘션을 달며 분노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피의자의 가족 얼굴까지 공개하는 건 지나치다", "이석민피자 다른 가게들은 무슨 죄냐" 등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앞서 지난 10일 오후 5시10분쯤 서산시 수석동의 한 야산에서 여대생 이모(23)씨가 아버지의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관할서인 충남 서산경찰서는 이씨의 휴대전화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피자 가게 사장으로부터 성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하고 지난 12일 안씨를 구속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사실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안씨의 여죄를 수사중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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