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제 경제인들도 인식을 달리해야 한다"며 "기업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고용 유지를 위해서도 경제범죄로부터 멀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주자들이 경제 민주화를 강조한 것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다만 노 의원은 "정치권에서 그런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문제는 정치권에 때에 따라 그런 목소리가 높아지다가 다시 잠잠해지면 유연한 판결이 많이 나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너나할 것없이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경제 민주화가 진정성이 잇는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5·16쿠데타 일으킨 박정희나 5·18 계엄으로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 장군도 초기에는 재벌 비리를 비판했으나 심각한 정경유착의 폐해를 낳은 장본인이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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