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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손실' 美나이트 캐피탈, 설립자는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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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자거래 시스템 오작동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미국 증권 중개업체 나이트 캐피탈의 설립자가 나이트 캐피탈 주식을 저가 매수해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이트 캐피탈의 설립자 케네스 파스테르나크는 지난주 이틀간 나이트 캐피탈 주가가 급락한 뒤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트 캐피탈의 주가는 전자거래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과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1일 32.82%, 2일 62.82% 폭락했다. 하지만 나이트 캐피탈이 자금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일 나이트 캐피탈의 주가는 56.98% 급반등에 성공했다. 파스테르나크는 1995년 나이트 캐피탈을 설립해 2002년까지 운영한 뒤 은퇴했다.

파스테르나크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나이트 캐피탈이 파산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의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고장은 전자거래 사업의 일부이고 나이트 캐피탈은 실제로 훌륭한 기술과 좋은 실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나이트 캐피탈의 소프트웨어가 오작동하면서 손실이 발생했고 CLSA 크레디 아그리꼴 증권은 자금을 확보하지 못 하면 나이트 캐피탈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나이트 캐피탈은 단기 자금을 확보했다고 주식 중개업체들에 알렸고 지난 1일 나이트 캐피탈이 아닌 다른 곳에 주문을 냈던 TD 아메리트레이드와 스캇트레이드는 나이트 캐피탈에 주문을 다시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장관계자들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TPG 캐피탈, 실버레이크 등 사모펀드들이 나이트 캐피탈에 자금을 댈 것으로 보고 있다.

1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나이트 캐피탈의 주가는 이틀간 폭락으로 2.58달러선까지 하락했으나 3일 4.05달러 반등했다. 나이트 캐피탈 주가의 올해 최고치는 13.53달러다.

파스테르나크는 사모펀드회사인 카브르 부동산 투자를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으며 패밀리 오피스인 체스트너트 리지 캐피탈을 운영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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