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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현대차 탄다 했는데 결국 'BMW'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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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익성, BMW 턱밑까지 추격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정몽구 회장의 내실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끝에 지난 2분기 BMW와 이익률 격차를 0.2%포인트까지 줄인 것. 완성차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BMW의 영업이익률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4일 국내외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분기 실적 기준 영업이익율 11.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BMW는 11.6%(EBIT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BMW는 1분기 12%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 중 독보적인 수익성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의 판매관리비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0.8%포인트 줄어든 12.9%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매출 원가 역시 매출액 대비 76.1%로 지난해 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BMW는 비우호적인 유럽 자동차 시장과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 EBIT(이자비용 및 법인세 차감 전 이익)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22억7000만유로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3%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판매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나빠진 셈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110%를 유지하면서도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대비 14%이상 감소해 높은 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평균판매가격(ASP)이 꾸준히 높아진 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데 주효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최근 몇년새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해말 기준 약 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의 상반기 내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동기 2350만원에서 232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수출 ASP는 1만6100달러에서 1만6300달러로 상승했다.

이 본부장은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평균판매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며 "제품도 중대형과 SUV 등으로 확대되면서 대당 판매가격이 높아지고 있고 플랫폼 공용화, 부품 공용화 덕에 원가절감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3년까지 비용절감 차원에서 통합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중을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내공장의 플랫폼 통합 비중은 1분기 말 78%에서 2분기 말 83.6%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해외공장의 비중은 62%에서 65%로 높아졌다.

현대차 한 고위관계자는 "품질을 끌어올리면서 비용절감을 위한 현지화 전략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대외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수익성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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