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인수대가 억대 금품, 국회 정무위에 금감원 인사청탁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최운식 부장검사)은 26일 제3자뇌물교부 및 배임증재 혐의로 이씨를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같은해 8월 금융감독원에 근무하는 지인의 인사청탁을 목적으로 금감원을 관장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에게 전해달라”며 평소 친분이 있는 또 다른 윤모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제3자뇌물교부)도 받고 있다.
이씨는 자본금 없이 회사를 사들인 뒤 인수회사를 빼돌리는 이른바 전문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졌다.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기도 한 이씨는 영업정지 사태가 불거지자 검찰 수사망을 피해 10개월 넘게 도피행각을 이어가다 지난 3월 검거됐다. 앞서 검찰은 1000억원 규모 불법대출 및 은행자금 수백억원에 대한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 4월 이씨를 구속기소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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