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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안개" 코스피 1760선으로 '털썩'..'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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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760선으로 내려앉았다.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 중 '사자' 전환한 기관이 매수 폭을 확대했으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4.62포인트(1.37%) 내린 1769.3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04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7718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스페인 국채금리가 7% 중반대로 최고치 기록한 데다 코스피 개장 전 전해진 무디스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 그리스의 8~9월 채무불이행(디폴트)설까지 겹치며 유럽우려는 강도를 더했다.

이날 1760.22로 급락 개장한 코스피는 장 중 낙폭을 서서히 축소해 1785선까지 회복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재차 방향을 꺾으며 1770선에 못미친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4억원, 908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7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국가·지자체(794억원), 보험(612억원)을 중심으로 은행, 투신, 기타금융 등에서 '사자'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996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 546억원, 비차익 449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무디스의 포스코 외화채권 등급 강등 검토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철강금속(-2.20%)을 비롯해 의료정밀(-3.79%), 섬유의복(-2.83%), 종이목재(-2.09%), 건설업(-2.03%)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전기전자(-1.35%), 화학, 운송장비,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도 1% 이상 빠졌다. 오른 업종은 음식료품(0.42%)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삼성전자(-1.03%), 현대차(-1.35%), 포스코(-2.48%), 현대모비스(-1.88%), LG화학(-2.01%), 한국전력(-1.17%), 신한지주(-2.49%), SK하이닉스(-1.92%), NHN(-0.56%), KB금융(-1.20%) 등이 하락 마감했다. 기아차는 0.39%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73종목이 올랐고 5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80종목이 내렸다. 4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째 빠지며 45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3.56포인트(2.90%) 내린 454.7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10원 올라 115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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