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안전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미국의 신형 수직이착륙기(MV22 오스프리)가 마침내 일본에 배치됐다. 10월 초순부터는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서 신형 수직이착륙기의 본격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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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일반 항공기로, 절반은 헬기 형태인 MV22 오스프리는 수직 이착륙과 고속비행이 가능하고, 병력을 적진 깊숙이 침투시키거나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혁신적인 군용기라는 평가다.
벨사와 보잉이 공동 개발해 지난 1997년 미 해병대에 납품한 이후 내년까지 해병대와 육군에 360대, 해군에 48대, 공군 특전사에 50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승무원과 무장 병력 등 30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500㎞인 이 기종은 보조연료탱크를 사용하면 3천590㎞를 날아다닐 수 있는 장점이 강조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기는 과거 5년간 58건의 사고가 났다. 이 신문은 미군은 항공기 사고를 A, B, C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A급은 사망자와 전신장애자가 생기거나 200만 달러 이상의 손해가 난 사고, B급은 부상자에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50만 달러 이상의 손해가 난 사고, C급은 경상자가 발생하거나 50만 달러 이하의 손해가 난 경우 등이다.
수직이착륙기에는 해병대용인 MV22와 공군용인 CV22가 있으며, 오키나와(沖繩) 후텐마(普天間)기지 등 일본에 배치될 기종은 MV22이다.
미 해병대 자료에 의하면 2006년 10월부터 2011년 9월까지 MV22 사고는 모두 30건이며, 이 가운데 A급이 2건, B급이 6건, C급이 22건이었다. 이 가운데 엔진의 화재와 고장이 가장 많은 7건이었다. CV22에서는 같은 기간 28건의 사고가 났으며 A급이 2건, B급이 6건, C급이 20건이었다. 여기에는 비행 중의 엔진 고장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추락사고가 포함됐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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