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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빛나는 작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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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개봉 일주일 만에 손익분기점 넘어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중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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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여름 극장가는 통상 대작 영화들이 맞붙는 시기다. 그런데 최근 저예산 영화들이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개봉한 '나는 공무원이다'가 대표적인 사례다. 제작비가 2억원이 채 안되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만3890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특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연가시',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개봉 예정인 '도둑들' 등 대작들 틈바구니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게 극장가의 평가다. 이 영화는 판에 박힌 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인디밴드 활동에 눈 돌리는 과정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나는 공무원이다' 외에도 '미드나잇 인 파리' '두 개의 문' 등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집계하는 박스오피스(20일 기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우디 알렌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는 지난 5일 개봉한 이후 첫 주말에만 6만195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2주차에는 스크린 수가 187개에서 40개 가량 줄었지만, 매일 1만~2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24만명에 달한다.
영화 홍보를 맡고 있는 언니네홍보사 관계자는 "1920년대 파리로 시간여행을 떠나 당대 예술가를 만난다는 설정과 파리의 풍광이 어우러져, 국내 개봉한 우대 앨런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갱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참사'를 다루고 있는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두개의 문'은 개봉 이래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상영관이 없는 지역에서는 직접 극장을 대관해 단체관람을 하는 등 관객들이 직접 영화를 찾아 나서는 상황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대관 단체관람이 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응에 실제 극장개봉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생겼다"며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두개의 문'이 관객 5만명을 넘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동성애를 다룬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지 한달 만에 5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작은 키스!' 역시 한 달간 3만 관객을 모았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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