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내 아이 '베드신' 절대로 보면 안되는 이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대중영화에서 ‘베드신’ 장면을 자주 본 청소년이 성적으로 더 문란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9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국 다트머스대학 연구진들은 12~14세 연령의 청소년 1228명을 대상으로 대중영화 684편 중 무작위로 50개씩을 뽑아 정기적으로 보게 한 후 6년 뒤 성적 경험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대중영화 속의 선정적 장면에 많이 노출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년 안에 첫 성 경험을 한 확률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청소년들은 영화 속에서 본 장면을 실제로 따라하려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로스 오하라 박사는 “성장기 청소년들이 영화 속 선정적 장면에 많이 노출될수록 더 이른 나이에 성경험을 하며, 성관계 파트너도 많고 피임기구도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에 사용된 영화들은 1998~2004년 사이 개봉한 인기 작품들로 오스틴파워, 노팅힐, 아메리칸뷰티, 제임스본드 시리즈 등 잘 알려진 영화들도 포함되어 있다. 연구진은 “대부분 영화에서 성관계 장면에서부터 농도짙은 키스까지 다양한 범위의 성적표현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전체관람 가능 등급인 G등급 영화에서도 3분의1 이상에서 키스장면 등 성적 자극을 미칠 수 있는 장면이 발견됐다.
오하라 박사는 “과도한 성적 표현이 담긴 대중매체를 접할 경우 성장기 청소년의 인격형성과 행동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자녀들이 어린 나이에 선정적인 장면을 보지 않도록 부모들이 보호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