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보좌관의 개인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형식을 빌려서 저의 서울 서재와 오 보좌관 자택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압수수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서교동 아파트는 경기 안양이 지역구인 이석현 의원이 서울에서 거주한 곳이다.
이 의원은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후원회 통장과 컴퓨터에 들어있는 '민간인 사찰 청문회' 자료와 관련한 모든 것을 열어봤다"고 주장하면서 "국민들 편에서 단호히 검찰과 맞서싸우겠다"며 "이렇게 하면 더 심각한 정보를 터트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관봉 5000만원의 첩보를 입수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했다가 무마한 검사를 알고 있다"며 "검사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봉 5000만원을 말해준 이는 고위 공직자"라며 "제 정치생명을 걸고서 민간인 사찰 청문회를 통해서 부도덕한 정권의 비리를 확실히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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