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소울'이 지난 6월 30일 오후 12시부터 정식 유료 서비스에 들어갔다. 외산 게임 디아블로3를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이 게임이 유료 서비스 전환 후에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레이드&소울의 유료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 게임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국내 게임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블레이드&소울은 지난 6월 21일 공개서비스 돌입 후 모든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됐다. 디아블로3와의 대결에서도 무료라는 이점을 안고 있었다는 얘기다.
게임 조사 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상용화 첫 날인 지난 30일을 기준으로 블레이드&소울은 13.97%의 PC방 점유율을 보였다. 29일 공개서비스가 종료되고 30일 오후 12시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수치다. 반면 디아블로3는 17.31%로 1위 자리에 다시 올랐지만 한때 40%를 넘어선 점유율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두 게임이 이미 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대결에서는 서비스 안정성 측면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시에 많은 사용자들이 몰리는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안정적인 서비스가 게임의 장기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3는 45% 이상 점유율을 보이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서버 접속 장애로 사용자들의 마음이 떠나기 시작하더니 블레이드&소울 출시로 결정타를 맞은 모양새"라며 "PC방 점유율에서 현재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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