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별 하반기 투자기상도 ③ |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 센터장은 “유럽의 자본 확충 문제와 미국의 긴축 이슈, 또 한국과 미국의 대선정국 등 여러 변수가 겹쳐 있는 형국”이라면서 “하반기 시장은 불확실성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증시를 굳이 평가하자면 ‘나쁘다’ 쪽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물론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다소간의 기대감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장은 “중국 경기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행 기대감으로 3분기 주식시장은 잠시 상승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IT업종의 종목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를 꼽았으며 자동차 업종에서는 기아자동차를 추천했다. 철강에서는 포스코를 꼽았고, 인터넷업종에서는 엔씨소프트를 선택했다. 그는 신중해야 할 업종에 대해서도 설명을 보탰다. 이 센터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주는 당분간 관망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밖에도 정부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유통업종과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건설업종은 기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상반기 피해야할 업종이었던 제약부문은 하반기 들어 차츰 회복세를 띨 것으로 이 센터장은 관측했다. 약가인하 압박 등 상반기에 모든 악재를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센터장의 분석이다.
그는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는 방안으로 “주가관련 상대 지표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적인 분석뿐 만 아니라 질적인 분석을 함께 병행하고, 성장가치 또한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 센터장은 각지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일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 중 실적 위주의 투자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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