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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Expo]“나눔과 나라사랑 우리가 앞장” 은행들 착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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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봉사활동…애국상품 출시도 봇물

몇 년 전부터 ‘금융기업의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CSR)’을 강조하는 업계의 지적이 많아지면서 서민과 더 가까워지고 ‘애국’에 초점을 맞춘 상품과 이벤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시중 은행들이 사회적 활동을 통해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확보하고 다양한 경영개선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을 직원 및 고객에게 분배하고 있는 착한 변신에 본격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이 최근 주 홍콩총영사관이 주최한 ‘해외진출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세미나’에서 우리은행 홍콩지점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이런 맥락과 같은 사례다.
우리은행 홍콩지점의 대표적인 봉사활동 사례는 홍콩 구룡·삼수이포 지역에 위치한 가톨릭 수녀원인 ‘인애원’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배식 활동과 생필품을 나누어 준 것,
현지 사회봉사활동 단체인 홍콩가정복리회(Hong Kong Family Welfare Society)와 함께 란타오섬 타이오 어촌마을에 있는 무의탁 노인 90여명에게 생필품과 점심을 배달한 것, 이 후에도 매분기별로 현지 저소득층 가정과 결손 가정 및 노약자를 초청해 피자 만들기·식사예절 배우기·스포츠 활동 등을 진행한 것 등이다.

우리은행의 예처럼 은행의 사회활동 현황을 보면, ‘이런 활동은 봉사 단체가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은행 마케팅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은행=믿음과 신뢰’의 이미지를 갖길 원하는 고객의 차원해서 생각해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사회적활동은 상품으로도 연결되는데, 이들 상품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외계층이나 중소기업 지원등을 포함한 상품이 많다. 또한 애국심이 발휘된 상품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각 은행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활동, 그리고 믿음과 신뢰의 브랜드 개성을 유지하면서 흥미와 재미, 세련된 브랜드 개성이 강화돼 있는 ‘애국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본다.

KB국민은행

평창올림픽 유치기념 정기예금
KB국민은행은 청소년과 아동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청소년들에 대한 후원을 중심으로 지역아동센터, 결식아동, 다문화가정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아동들이 다양한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은 임직원 150여명이 참여해 결식아동을 위한 ‘행복한 밥상’ 선물상자를 만들어 전국 1950여 가정에 보냈다. ‘KB행복한 밥상’은 점심을 굶는 결식아동을 위해 학기 중에는 급식비를 지원하고 방학에는 임직원들이 밥과 찬거리, 간식 등을 넣은 식품선물세트를 만들어 보내 아동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보호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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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어난 폭우 피해고객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도 하고 있다.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및 사업자대출 우대지원과 기존 대출의 기한연장 조건 완화, 이자납입 유예, 은행거래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특별 금융지원 기한은 올해 연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은 대출적격고객에 대해 최고 2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가계신용대출의 경우 신용 1등급 수준인 연 7% 초반의 금리를 적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 4.45~4.59% 수준으로 대출금리를 우대 지원한다.

개인사업자나 법인에 대해서도 최고 1.0%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해준다. 피해고객 중 연말까지 만기가 되어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원금상환 없이 최고 1.5%포인트 금리를 우대, 최장 1년 이내에서 기한연장키로 했으며, 대출이자 납입을 3개월간 유예해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간은 연체이자가 부과되지 않도록 해 이자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은 ‘2018동계올림픽’ 기념상품도 만들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기념 e-공동구매정기예금(2차)’을 9월 9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인터넷뱅킹과 콜센터 상담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인터넷을 통해 금융 업무와 정보의 교류를 즐기는 직장인이나 주부 특히, 인터넷 이용 빈도가 높은 젊은층 고객들이 함께 가입에 동참하면 소액으로도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판매금액에 따라 이율이 올라가는 이 상품은 12개월제 기준 최저 연 4.15%를 보장하고 판매금액이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이면 연 4.20%, 판매금액이 300억원 이상이면 연 4.30%를 이율을 적용한다.

계약기간은 12개월, 6개월 2종류이며 최저가입 금액은 100만원, 판매한도는 1000억원으로 한도 소진 시 조기에 판매를 종료한다.


우리은행

독도사랑 정기예금·8.15카드
우리은행은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에 수수료 면제, 노령층·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수수료 우대폭 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인구 노령화에 따른 만 65세 이상 노령층의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면제폭을 50%로 확대했고 장애인의 창구송금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는 100% 면제했다.

만 18세까지의 소년소녀가장과 광복절 이후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5.18 민주화운동 부상자·고엽제후유의증 환자 등에 대해서도 송금 수수료를 100% 면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독도사랑 키위정기예금’ ‘대한민국 815카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주택마련 든든통장’ 등 이자도 챙기고 기부나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신상품을 줄줄이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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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랑키위정기예금’은 고객별로 최대 연 0.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4.30%까지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상품으로 이달 12일부터 2개월만 판매되는 한시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개인고객 및 개인사업자로 저축기간은 12개월이며,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다. 특히 이 예금을 통해 얻어진 은행 수익의 1%를 독도 및 광복 관련 단체에 기부해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기는 상품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대한민국815카드’는 광복절의 ‘815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부가서비스와 카드에서 발생되는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815서비스’는 매년 8월 한 달간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8개월까지 무이자할부 제공과 함께 매월 15일에 CGV 극장에서 1만원 이상 영화 관람 시 현장에서 바로 8000원을 할인 해줄 뿐만 아니라 주유 시 포인트 적립, 놀이공원 할인 등 부가혜택도 제공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주택마련 든든통장’은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각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아이들의 미래 주택마련용이라는 기본 기능뿐만 아니라 12일부터 2개월동안 이 상품에 가입하는 5세 이하 영·유아 고객에게는 선착순(2000명)으로 문화상품권 기프티콘을 지급하고 초등학습, 영어·한자 학습 등을 할 수 있는 KT올레스쿨 1개월 무료이용권과 YES24 인터넷 서적할인 쿠폰지급 등 어린이들을 위한 부대서비스가 제공된다.

엄마와 아이가 ‘주택마련 든든통장’과 ‘대한민국 815카드’ 두 상품을 함께 가입하면 조건 충족 시 최대 1만점의 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엄마들에게는 아이의 미래 주택마련에 대한 대비와 함께 카드 포인트 제공을, 아이들에게는 무료 학습권 등 추가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출시된 상품들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고객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과 사회에 모두 이익이 되는 상품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호국 정기예금·태극기 사랑운동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564억원을 지원하는 ‘잡(JOB) S.O.S II’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이 채용하는 신입 직원에게는 3년간 매월 30만원씩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전용 상품인 ‘잡 S.0.S 희망기업통장’과 ‘희망적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763개 기업계좌와 2272개 희망적금 계좌가 개설됐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9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중소기업 여신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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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 예금 판매금액 수익금의 일부를 국방헌금으로 기부하는 ‘호국정기예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서울시 중구 명동과 강남구 선릉역 일대에서 8·15광복절을 기념해 ‘나라 사랑, 태극기 사랑’ 캠페인을 펼쳤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 60여명은 일반시민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총 4000개를 나눠줬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삼일절과 8·15광복절을 기념해 삼성동 코엑스몰, 탑골공원, 명동 등에서 행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태극기 총 2만개를 배포해 태극기 사랑과 게양을 독려해왔다.8월 18일에는 신입행원들이 ‘해피하우스’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1년 상반기 채용된 신입행원 260 여명이 서울 사당동 일대의 침수주택 저소득층 가구를 방문해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해 주는 봉사활동을 한 것. 신한은행 신입행원은 도배 전문봉사자와 함께 각 가정에 배치돼 침수로 곰팡이가 핀 도배지를 뜯어내는 작업을 했다.


하나은행

김추기경 유지 받든 ‘바보의 나눔’ 통장
하나은행은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받든 천주교 산하 사회공헌단체인 ‘바보의 나눔 재단’과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최근 김정태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 가입행사와 장기기증희망 신청을 받는 ‘바보의 날’ 행사를 가졌다.

‘바보의 나눔 재단’은 모금과 배금을 전문으로 하는 재단법인으로 (故)김수환 추기경의 “나눔을 실천하는 데에 바보가 되자”는 뜻을 가지고 2010년 2월 설립된 단체.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은 나눔 통장, 나눔 적금, 나눔 체크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가입 좌수당 100원의 기부금을 자체 출연해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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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부금은 다문화가정을 돕는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나눔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장기기증희망 등록자에게는 매월 제한 없이 전자금융(인터넷·폰·모바일 뱅킹)의 타행이체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나눔 적금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월 1만원부터 50만원까지다. 적용이율은 3년제 기본이율 4.7%에 출시기념 연 0.2%포인트, 장기기증희망 등록자 연 0.5%포인트, 만기에 해지 금액을 바보의 나눔 재단으로 전액이체 선택 시 연 0.5%포인트 등이 적용된다.

나눔 체크카드는 사용금액 2만원당 200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주유소·영화·제과업종에 대해서는 추가 캐시백이 제공된다. 아울러 발급 고객에게는 매월 10회의 전자금융 등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조성된 금액을 바보의 나눔에 기부해 다문화가정을 돕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역사적 증거 담은 ‘독도는우리땅통장’
IBK기업은행이 해마다 사회공헌 사업에 내놓는 돈은 순이익의 3%, 금액으로는 수천억원에 달한다. 2006년 설립된 IBK행복나눔재단은 대기업에 비해 복지 수준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을 도왔다. 희귀·난치성 질환자에게는 질병 재발방지와 완치가 가능하도록 3년 동안 치료비를 지원했다.

질환자의 자녀가 있다면 학업 전념을 돕기 위해 IBK장학생을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돕고 있다. 저신용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도 눈에 띈다. 2009년 12월 국책은행 최초로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IBK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2010년까지 150억원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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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애국상품은 독도와 연결됐다. 기업은행은 ‘독도는우리땅통장’을 리다자인해 지난 18일부터 판매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독도는우리땅통장’ 표지와 속지에 각종 독도 정보와 우리 고유영토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증거 등을 사진과 함께 실어 ‘미니 독도 교과서’로 특별 제작하고 이를 청소년 교육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정기적금 가입 고객에게 첫 거래 시 연 0.3%포인트, 자동이체 시 연 0.2%포인트, 독도 교육 참가 시 연 0.1%포인트 등 총 0.6%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11월 말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수호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초·중·고등학생이 정기적금을 3만원 이상 가입하거나 독도 수호 의지를 통장에 새기면 각각 연 0.3%포인트씩 최고 연 0.6%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지금까지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다양한 독도 관련 행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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