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가 많아서 이름 붙여진 저자도는 지금의 중랑천과 한강 분류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압구정을 감아 도는 물줄기가 중랑천과 만나면서 모래와 흙을 퇴적시켜 생겨난 섬이다.
15세기 강희맹이 쓴 '저자도도'의 발문에는 이 섬이 원래 모래 벌로 돼 완전한 평지가 아니었다는 증거가 나온다. “봄꽃이 만발하여 온 언덕과 산을 뒤덮었네”라는 대목에서다.
하지만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후 1936년 뚝섬 제방공사와 함께 1969년 현대건설이 추진한 저자도와 압구정동 사이 한강 매립공사로 저자도의 대부분이 강 아래로 가라앉았다.
자세한 사항은 운영사무국(02-2038-9990) 또는 한강사업본부 문화관광과(02-3780-0784)로 문의하면 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생태환경의 보전과 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요즘, 한강에서 사라져간 옛 섬 저자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이번행사를 통해 시민여러분들의 한강 생태환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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