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게 중에는 전통방식으로 콩을 삶고 두부를 만드는 두부가게, 태양초를 직접 빻아 고춧가루를 만드는 방앗간, 3대째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보리떡집, 50년 전 아버지가 시작한 것을 아들이 이어받아 부자가 함께 전통방식으로 쇠를 담금질 하는 대장간, 전통이발기법을 고수하고 있는 이발관 등이 있다.
시는 올 하반기 선정된 22곳의 점포에 대해 ▲리더십과 자기 관리 ▲고객서비스 마인드 강화 ▲홍보·마케팅 등 소규모 점포의 실질적 매출 증대방법을 위한 경영개선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수료한 전통상업점포들에겐 자영업 전문 컨설턴트가 진단→종합→사후관리의 3단계에 밀착지원으로 전통상업점포의 고유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시설과 경영기법을 현대화 할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그 분야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동일 업종 대표를 멘토로 연결, 우수업체의 운영 노하우도 적극적으로 전수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컨설팅과 멘토링 후엔 경영개선 계획과 자금계획을 세우고, 경영개선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약 4%의 장기저리로 정책자금 융자도 알선해 준다.
이번 지원은 ‘위기생계형 자영업 특별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통상업점포와 생계형 자영업점포 등 업종별로 대상을 나눠 2014년까지 총 1000곳의 점포를 특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 중 전통상업점포는 200곳을 발굴할 예정이며 올해 발굴 목표는 50곳이다.
강병호 서울시일자리정책관은 “전통방식의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전통상업 점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또 체계적인 컨설팅과 노하우 전수를 통한 브랜드화로 시민들이 쉽게 찾아와 향수를 느끼는 동시에 골목상권도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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