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창전동 사옥에서 중국 완다그룹과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 완다 쇼핑몰 총경리 왕쇼우칭,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랜드가 중국 최대 유통망을 보유한 완다그룹과 손을 잡았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신촌 이랜드 사옥에서 박성경 이랜드 그룹 부회장과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 제휴는 최고의 콘텐츠와 최고의 인프라를 보유한 그룹의 제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랜드는 코치넬레, 만다리나덕 등 그 동안 인수·합병(M&A)한 이태리 명품브랜드를 올 하반기에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연 매출 2500억 원대로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빅3 브랜드로 도약한 애슐리도 올해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왕젠린 회장이 이번 협약을 위해 직접 방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양사간의 긴밀한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 이랜드는 완다그룹의 백화점과 쇼핑몰에 티니위니, 후아유 등 20여 개 브랜드에서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박3일간의 방한일정에서 왕젠린 회장은 박성경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명동의 이랜드 매장과 NC백화점 강서점의 패션, 하이퍼 마켓, 모던하우스, 외식 브랜드 등과 한강 유람선을 둘러봤다.
이랜드 관계자는 “명품 시장과 외식사업 진출 예정인 중국 이랜드는 올해가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가장 강력한 유통 인프라를 지닌 완다그룹과의 협업은 이랜드 중국 사업에 날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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