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50% 이상 "獨국채 금리 1년내 두배로 상승"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모나코에서 열리고 있는 헤지펀드 컨퍼런스에 참석한 헤지펀드 매니저들 중 50% 이상은 독일 국채 금리가 1년 안에 두 배로 오를 것(가격 하락)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국채는 올해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이 부각되며 지난 1일 10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인 1.13%를 기록했다. 당시 1.4%대 중반이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보다 훨씬 낮았다. 하지만 이후 독일 국채 금리는 크게 상승해 20일 1.5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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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채 금리 하락이 과도하다는 부담감에 유럽 부채 위기가 확산되면서 결국 독일의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독일 국채 매도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스는 이달 초 독일 국채가 잘 될 것이라는 가정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펀드매니저도 “독일의 재정 상황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독일 국채 금리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다”며 “때문에 독일 국채 매도에 더 마음이 끌린다”고 말했다.
특히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독일 국채 매도가 이뤄질 경우 스페인에게 더욱 뼈아픈 상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국채 금리 상승은 또 하나의 위기 신호인만큼 스페인 국채 매도도 부추켜 스페인의 자금 조달 비용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헤지펀드 GLG 파트너스의 자밀 바즈 최고투자전략가는 “위기는 시작 조차 되지 않았다”며 “유럽에서 부채 축소(디레버리징) 과정은 20년이 걸릴 수 있다”며 유럽 자산 매도 과정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헤지펀드들은 유로존 부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5월까지 헤지펀드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헤지펀드들이 유로 자산을 매도하는 시기를 놓친데다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헤지펀드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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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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