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 '더스페셜 피자'
'4초에 1판'씩 판매되며 한국 피자헛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은 더스페셜 피자는 얇고 쫄깃한 도우에 심플한 토핑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먼저 더스페셜 피자는 피자헛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찰도우를 사용해 빵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손으로 직접 두드려 만든 찰도우는 씹을수록 쫄깃하고 살아있는 생(生)이스트를 천천히 숙성시켜 속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찰도우'를 사용했을까.
여기에 쫄깃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착안, 빵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찰도우를 개발했다. 찰도우 위에는 심플한 토핑을 올려놓아 담백함을 살리는 것에 주력했다. 다양한 토핑으로 화려하고 풍성한 맛을 살리는 대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메인 토핑을 강조한 것. 현재 더스페셜 피자는 골든 포테이토, 크림치킨, 쏘핫치킨, 까망베르, 텐더 비프 5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더스페셜피자가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바로 피자헛 R&D팀의 소비자 중심 제품 개발력에 있다.
정태영 팀장을 중심으로 한 피자헛 R&D팀은 더스페셜피자를 개발함에 있어서 제품의 핵심인 찰도우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수롭지 않게 볼 수 있지만 피자에 있어서 도우 개발은 매우 과학적인 작업이다. 미세한 발표차이로 부푸는 정도와 식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스페셜피자는 얇으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내는 찰도우를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찰도우에 어울리는 토핑을 찾기 위해서도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토핑을 개발, 찰도우의 담백함과 쫄깃함의 맛과 어울리는 토핑을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렇게 더스페셜피자가 출시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개발하는 동안에도 소비자 트렌드를 꾸준히 반영하려다보니 기간은 점점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팀원들이 먹은 피자만도 1만 5000판. 피자의 맛과 굽기 정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한 조각씩만 먹어도 만만치 않은 양이다.
조윤상 피자헛 마케팅팀 이사는 "더스페셜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선보인 한국인 입맛 맞춤 피자 '더스페셜'이 여성 고객 중심의 입소문으로 출시 3년 만에 1000만판 판매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과 높은 퀄리티의 피자를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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