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 호재에, 앞으로 줄줄이 대기 중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G20 정상회담 등에서 양적완화 정책 및 유럽위기 타개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간밤 스페인·이탈리아를 통해 확인한 '여전한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주요 이벤트가 기대를 줄지 실망을 줄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요 투자주체들이 적극적으로 베팅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수가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17포인트(0.17%) 내린 1888.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1885.56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35분께 상승 전환에 성공, 장 중 고가를 1895선까지 올리기도 했으나 탄력을 받지 못한채 이내 하락전환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101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사자'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9억원, 25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013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대부분 비차익 물량(961억원)이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미만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보험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71종목이 상승세를, 36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세다. 현재 전날보다 3.0포인트(0.63%) 오른 478.2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름세. 현재 전장보다 1.35원 올라 115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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