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를 보냈던 대한항공이지만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며 다시 비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5월부터 제트유가가 하락하며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고 런던올림픽 특수로 부진했던 항공화물도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 항공동맹체 스카이팀도 성장도 주목할 만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항공이 합류하면서 스카이팀 회원사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중국남방항공 등 16개로 늘었고 스카이팀 회원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173개국 958개 취항지로 확대되며 연간 5억60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세계 최고의 항공 동맹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무리한 출혈을 해가면서 도입한 신규 항공기 효과도 점차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A380 5대를 포함해 총 16대를, 올해는 14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하는 등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계속할 계획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연료 절감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다양한 국제 노선 개척과 국내선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한항공의 중장기 성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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