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장 중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최대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는 인식이 작용,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40포인트(1.71%) 오른 1867.0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712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1860.90으로 갭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고가를 1869선까지 올렸으나 1870선 회복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장 중 변동폭은 10포인트 선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개인은 2525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2억원, 10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장 후반 적극적인 '사자'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는데, 투신(1076억원)의 '사자'세가 중심이 됐다. 프로그램으로는 216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 92억원, 비차익 124억원 순매수.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특히 LG화학(6.67%), SK이노베이션(6.72%) 등 정유·화학주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되며 크게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미국 IBM과 차세대 메모리제품 PC램 공동개발 소식에 5.98% 급등했다. 삼성전자(1.68%), 현대차(1.48%), 포스코(1.35%), 기아차(1.17%), 현대모비스(0.37%), 현대중공업(3.82%), 신한지주(1.27%), 한국전력(0.21%), KB금융(3.57%)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0.72%), NHN(-3.21%) 등은 조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39종목이 상승세를, 19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61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7.60포인트(1.65%) 오른 469.5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2거래일 만에 1160원선으로 내려왔다. 전거래일보다 9.50원 빠진 116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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