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장 중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최대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는 인식이 작용,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산재한 유로존 리스크의 전면 해소를 담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번 랠리를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코스피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00선 전후까지의 반등은 기대해 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개인은 1468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3억원, 2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08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차익 102억원, 비차익 405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3.26%)을 비롯해 화학(2.49%), 기계(2.24%), 전기전자(2.35%), 건설업(2.21%) 등이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기가스업(-1.25%), 음식료품(0.30%), 통신업(-0.71%), 보험(-0.55%) 등 경기방어업종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15종목이 상승세를, 18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전장보다 7.16포인트(1.55%) 오른 469.1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2거래일 만에 1160원선으로 내려왔다. 현재 전거래일보다 8.25원 빠진 116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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