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투자전략부 연구위원은 “시장의 보다 탄력적인 움직임은 재정위기 진앙지인 유럽에서 보다 적극적인 행동이 취해질 때 가능할 것”이라면서 “2차 총선에서 그리스 국민들의 긴축 의지가 확인되고 구체적이며 공격적 정책이 화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말(17일)로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결과와 연정 구성 여부를 살펴야 하기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돌았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이 연구위원은 말했다. 긴축을 거부하는 결과가 나오거나 연정 구성이 실패로 돌아가면 시장은 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지만 그리스 정당간 지지율이 초박빙으로 흐르고 있어 결과를 점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주 코스피의 전반적 양상은 2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가 겹친 지난해 하반기에도 급락이 진정된 후 시장이 상당기간 진폭이 큰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시각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탄력적 대응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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