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활동 설명회 예정, 패러디물 제작·본관 앞 캠핑·언론 통한 공중전·총장 헌정방송 등 예정
학생들은 방학기간 동안 서 총장의 퇴진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남표 총장 퇴진을 위한 학생모임’이 만들어졌다.
학생모임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모임 취지와 활동 내용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방학 중 서남표 총장 퇴진에 공감하고 함께하고 싶은 분들을 찾는다”고 교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학생모임은 방학 중 서 총장 퇴진을 위한 패러디물 제작이나 본관 앞 캠핑, 언론을 통한 공중전, 총장헌정방송 등을 계획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무학과 1학년 학생이 교내게시판에 쓴 글이 29일 오후까지 조회 수 2300여회를 넘기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반대표자협의회’ 대표라고 밝힌 이 학생은 “이사회에 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전할 때 서 총장이 저에게 이름과 학년을 물어보더니 1학년이 뭘 안다고 이런데를 참가하느냐고 했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 신입생들은,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멍청하니까 그들한테는 거짓말을 해도 되겠구나. 또 말을 바꿔도 되겠구나라고 (서 총장이 생각하는 게)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 것도 모를 수 있으나 이젠 (서 총장이) 저희를 우민(愚民)이라고 생각하는 건 알게 됐다”며 “이제 저희에게 직접 생각을 드러내서 이제는 (서 총장의 생각을)알게 됐으니 저희는 속지 않겠다. 정말로 우민이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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