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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몰린 서남표, 출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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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총학생회 이어 총동창회, 이사회, 정치권까지 나서 “학내 사태 해결 위해 총장 거취” 등 논의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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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교수와 학생에 이어 총동문회까지 나서 총장사퇴를 언급했다. KAIST이사회도 학내 문제를 걱정했고 정치권도 KAIST에 관심을 갖고 교수와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서 총장의 설 땅이 자꾸 좁아지는 분위기다.
서 총장 쪽은 사태해결을 위해 여전히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KAIST 총동문회, “재신임여부 물어야”=KAIST 사태에 침묵하던 총동문회(회장 임형규 삼성전자 고문)가 이사회에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요청했다.

총동문회는 24일 ‘카이스트 교수님께’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내갈등과 리더십에 대한 불신으로 모교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되고 발전이 정체되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를 표한다”며 “동문들은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권한이 있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또 “이사회 산하에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태의 사실관계, 원인과 책임소재를 빠르고 정확하게 조사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며 “조사결과에 의거해 책임소재를 명백하게 밝히고 총장의 재신임여부와 부당행위처벌 등 공정한 후속조치를 취해달라”고 이사회에 요청했다.

총동문회는 서 총장 사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책임소재를 명백하게 밝히고 총장의 재신임 여부 등 후속조치를 취해달라”는 말에서 서 총장의 거취까지 이사회가 책임져 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24일 열린 이사회, “심각한 우려”=이날 오전 서울서 열린 이사회에서도 학교사태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사회는 회의 전 김승환 학부 부총학생회장으로부터 학내현안과 관련, 이사들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들었다. 그 뒤 회의에서 학내현안과 관련, 심각한 우려를 밝혔다.

이사회는 재적이사 16명 중 9명이 참석, 서 총장 거취 등 학내 문제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김승한 부총학생회장에게는 오명 이사장이 “시험기간에 학생들이 나서게 해서 미안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수, 학생, 총동문회, 여기에 이사회까지 서 총장의 사퇴를 언급하고 있어 서 총장의 입지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이날 오후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를 잇따라 만나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손 고문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소통을 잘 해야 하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카이스트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기관인 만큼 무엇이 카이스트를 발전시키고 무엇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인지 진정성 있게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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