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영국, 중국에 있는 상점에서 지난 2년간 구입한 음식 포장지를 분석한 결과 열대우림 활엽수의 섬유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그리피스는 얌 브랜드와 KFC가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을 파괴해 종이를 만드는 아시아 펄프 앤드 페이퍼(APP)에서 포장재를 구입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프 스카 그린피스 삼림보호 책임자는 "소비자들이 열대우림 나무로 포장된 치킨을 원하겠느냐"면서 "KFC 같은 대기업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같은 지역에서도 영향력이 큰 만큼 포장재를 어디에서 구입할 것인가에서도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APP사의 열대우림 파괴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바비 인형의 포장재에도 열대우림 펄프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린피스는 이를 공급한 APP사와 열대우림 파괴 논쟁을 벌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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