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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연말까지 부품 국산화율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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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남 구매본부장 "환차손 1000억원 줄일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수익성 확보를 경영 최우선 방침으로 삼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올 연말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72%로 확대한다.

김형남 르노삼성 구매본부장은 14일 기자와 만나 "지난해 부품 국산화 비중이 59%였지만 올해는 꾸준히 높여 72%까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80%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해 9월 대표 취임과 함께 '수익성 확보'를 경영목표 1순위로 정하고 이를 위해 환율 영향이 덜한 부품의 국산화 확대를 지시했다. 환율이 적자를 야기한 주범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10년에도 영업이익률이 0%대에 머무는 등 내실이 취약하다는 진단을 받아왔다. 주요 부품공급선인 일본의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장사를 잘 해도 부품값이 워낙 높아 고스란히 해외로 빠져 나가는 모양새였다.

김 본부장은 "국산화는 환율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엔고현상이 지난해보다 다소 누그러진 데다 부품 국산화 확대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구매 목표치를 달성하게 되면 환차손 규모를 연간 1000억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292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부품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손실을 3분의1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본부장은 엔진과 함께 차 성능의 핵심 파트를 구성하고 있는 파워트레인도 엔고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파워트레인은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일본 외의 국가로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것과 국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등의 다양한 안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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