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시황·전국 지점장 40인 추천 유망종목
이번주는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와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간 코스피 지수는 약 3% 이상 낙폭을 기록했는데, 8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주가를 끌어내린 주요 원인이었다. 특히 비교적 강고한 저지선이었던 1960선마저 쉽게 내주며 1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리는 모습에 투자자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는 단기반등은 있을 수 있어도 당분간 추세 회복은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 8일간 약 2조원에 가까운 물량을 매도했는데, 그 중 많은 부분이 유럽계 자금으로 보인다. 유럽계 자금의 이탈은 유로존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발생을 예비하는 동시에 그간의 투자에 대한 수익실현을 위한 물량출하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번주와 그 이후의 시장은 그리스의 정치상황 같은 시장 외부 이슈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 상승반전을 예상할 수 있는 지점을 짚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국 경제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는 다름 아닌 고용과 주택이다. 두 가지 지표가 모두 양호한 모습을 갖추어야 실질적인 회복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경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유보될 수밖에 없다.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의 양대 축인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수입증가율이 0.3% 상승에 머물면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된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아가방컴퍼니(6.18%), 플렉스컴(6.01%), 한미약품(0.17%) 외에 나머지 차바이오앤(-4.46%), 안랩(-6.00%) 등은 전체 시장의 하락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정렬 지점장(주간수익률 57.25%)이 선정됐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이사
주식투자정보 서비스인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문과 투자운용에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 현재 외부강연과 칼럼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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