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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양 생태계 덮친 육식 새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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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우리 식탁에도 흔히 오르는 새우가 미국 해양 생태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 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남동부해안과 멕시코만에서 확산되고 있는 육식 새우의 개체수가 지난해 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새우는 아시아나 호주 지역이 원산지인 타이거 새우다. 현지 토종 새우가 8인치 정도의 크기인데 비해 13인치까지 성장해 대조되고 있다. 서식범위도 노스 캐롤리아나주(州)에서 부터 텍사스주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자들은 미국내에서 소비되지도 않고 양식되지도 않던 아시아의 새우가 어떤 이유로 미국 해안에 유입되고 급속히 증가했는지 의문을 제기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카리비아해 인근 새우양식장이 파괴되면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새우 등장으로 가장 큰 문제는 생태계 파괴다. 타이거 새우는 덩치가 다른 새우들에 비해 훨씬 큰 데다 육식성향이 있다. 번창할 경우 토종 새우들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각종 질병을 옮길 것이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양대기관리처(NOAA) 소속 해양생태학자 제임스 모리스 박사 모리스는 "아시아의 타이거 새우의 등장은 또다른 해양 생태계 침략자가 연약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조만간 타이거 새우의 DNA를 조사해 어디에서 흘러들어 왔는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타이거새우의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할 경우 신고할 것을 현지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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