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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우리끼리 갈등하고 정쟁하면 정권재창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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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정치가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당 내부에서 갈등하고 정쟁하면 정권재창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대회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 정치가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우리끼리 갈등하고 정쟁하면서 실망을 드린다면 또 다시 지지해달라고 부탁드릴 자격도 없고 정권 재창출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치를 위한 정치,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는 정치는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에 우리 당에서만 처음 국회의원 되신 분이 76명으로 전체의 반이 넘는다"면서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만큼 과거의 잘못된 것을 모두 털어버리고 새로운 정치를 다 함께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정강 정책을 채택했다"면서 "크게 복지와 일자리, 경제민주화를 핵심 축으로 하는데 우리에게는 그 약속을 실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며 성장의 온기가 모두에게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고 노력하는 사람이 올바른 보답을 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낙오자를 배려해 함께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어달라"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선거를 치르고 당선된 것을 결혼으로 비유하면서 재선, 3선 등 다선 의원을 거론하면서 "부족한 사람의 허물과 여러 가지 잘못까지도 저질렀던 우리를 선택해주신 주민들에게 얼마나 감격적인 감사와 감격어린 마음의 다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면서 "모든 재산과 권리와 생사까지도 맡겨주신 지역주민을 위해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해 바쳐야 한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특히 "우리는 다시 정권을 맡겨달라고 부르짖고 국민 앞에 서야 할 순간"이라면서 "총선의 각오와 민심을 잊지 말고 이제 대선 치를 때에 금과옥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민심은 바다와 같다"면서 "이번에는 민심이 변화와 쇄신의 몸부림을 친 새누리의 배를 겨우겨우 뜰 수 있도록 해주었지만 화가 나면 언제 거센 파도가 되어서 새누리당호를 삼킬지도 모른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 의장은 "2002년 대선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대선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였다"면서 "당시는 대세론에 빠져 전리품을 챙기다가 패배로 결말지어졌다"고 했다. 그는 "잘못된 역사는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조직은 이길 것이고, 승리 이후 전리품에만 몰두하는 조직은 패배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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