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2007년 이후 매년 30% 이상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1000억원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고급커피를 중심으로 국내 커피산업이 재편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는 그 규모가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네슬레의 네스카페가 돌체구스토의 새 모델 '지니오'를 출시한데 이어 동서식품이 독일 가전 전문기업 BSH보쉬와 손잡고 '타시모'를 선보였다. 또한 국내 캡슐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스프레소도 다음달 초 새 모델(라티시마 플러스)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스프레소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등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 커피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캡슐커피 머신이 예비 신부들의 필수 혼수품으로 자리 잡는 등 직장에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캡슐커피 시장은 더욱 다양화되고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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