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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19대 새내기의원]포스트486은 바로 나, 광명을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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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 달'이 '18년의 관록'을 이겼다.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이자 이재오의원의 최측근인 새누리당 전재희 의원을 꺾은 민주통합당 이언주 당선자(경기 광명을)는 4ㆍ11 총선의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전 의원은 1996년부터 광명시장부터 경력을 쌓아온 터줏대감이다. 공천 받은 지 한 달 조금 넘은 이 당선자가 3선인 전재희 의원을 꺽은 것이다.

이 당선자는 23일 "한 번도 여론조사에서 이긴 적 없었지만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승리의 비결을 묻자 이 당선자는 "선거운동 내내 젊은 20~40대 유권자들을 공략했다"며 "행사장을 찾아서 축사하고 협회장들을 만나기보다는 낮에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젊은 엄마를 만나고 밤에는 술집을 찾아 아빠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막판 '72시간 마라톤 유세'도, 'OUT! MB정권 4년! 전재희 18년!' 현수막도 정치 신인이 택한 승부수였다.
변호사이자 잘나가는 대기업 간부였던 이 당선자는 사실상 '상위 1%'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그는 "관건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실행의지"라면서 "외환위기 시절에 부친의 사업이 부도나면서 집안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고 변호사 되고 나서도 5년은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이런 경험들은 경제 민주화를 추진하겠다는 소신의 밑거름이 됐다.

그가 19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추진하는 법안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복리후생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과 관련된 것이다. 그는 "복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전하는 경제 생태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상임위도 지식경제위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당 내 최연소 지역구 당선자(39)인 이 당선자는 소위 '포스트 486'이다. 대학교 때 운동권을 경험하지 않고 정치에 입문한 1세대다. 그의 행보에 젊은 유권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포스트 486'로서의 대표성이다. 이 당선자는 이념으로 재단하지 말아달라며 스스로를 '리버럴 진보주의자'로 지칭했다.
정치적 지향점을 묻는 질문엔 "경제는 진보, 외교와 안보는 현실주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4살 아들을 둔 워킹맘이기도 한 이 당선인은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며 "이념이 아닌 생활 정치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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