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넵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62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8억원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억원에서 224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지난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가 4년 만에 멈춰선 모습이다. 넵스는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이끄는 회사로 건자재 유통업을 주로 하고 있다.
넵스는 건설사 시공 등으로 납품하는 특판 매출이 총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한다. 그 특판 매출 중 80% 이상을 두산이 차지한다. 이 회사는 두산 없이는 자생할 수 없는 구조를 지금까지 하나씩 쌓아온 셈이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안정적인 매출처에 안주한 게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라며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며 통로를 늘려 매출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