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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출근 재개한 이건희 회장 첫 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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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문가 출신 임직원과 오찬, 여성 지역전문가 비중 확대 주문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박지성 기자]지난 3월 7일 하와이로 요양을 다녀온 뒤 한달만에 이건희 회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출근해 여성 인력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0일 오전 7시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집무실로 출근했다. 지난 3월 7일 하와이로 휴양을 떠난 이후 한달동안 슈미트 팔 헝가리 대통령, 멕시코 경제인단 등을 만나며 대외 활동을 한지 꼭 한달만에 서초 사옥으로 출근을 재개한 것이다.
이날 이 회장은 지역전문가 출신 임직원 7명과 점심을 함께 하며 삼성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여성 인력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 비중을 확대하고 특수언어 지역의 경우 언어와 문화습득을 위해 기간을 2년으로 늘리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87년 삼성그룹 회장이 되서 처음으로 한 것 2가지가 지역전문가제도와 탁아소"라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여성 인력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의 여성 비중을 최소 25%, 최대 30%까지 확대하라"면서 "영어, 일어 외의 특수언어 지역의 경우 1년만에 언어를 습득하기 어려우니 이런 지역은 2년으로 늘려 제대로 된 언어와 지역문화 습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우수 여성 인력들의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 복귀 당시에도 삼성전자 사옥에 설치된 어린이집을 늘릴 것을 주문했고 지난해 여성 임원들과의 오찬서도 우수 여성 인력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했다. 올해 초 승진인사에서도 심수옥 전무를 첫 여성 부사장 승진시켰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삼성 펠로우, 여성임원들과 오찬을 하며 현장 경영을 강화한 바 있다. 사업부서가 아닌 오찬마다 별도의 테마를 정해 삼성그룹 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2일에는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금융사업 현안에 대해 사장들에게 직접 듣고 올해 사업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께서 오찬 경영을 지속하시는 까닭은 삼성그룹 각 사업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그룹별 오찬을 통해 경영 현안을 파악하는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하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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