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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北 장거리로켓' 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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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北 장거리로켓' 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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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장거리로켓을 공개했다. 전세계에 공개된 북한의 로켓 추진체인 은하 3호와 인공위성 광명성 3호의 기술은 얼마나 발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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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로켓 전문가들은 북한의 기술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단계 추진체 ▲발사대 ▲로켓의 중량이다.

북한이 지난 2009년 4월 5일발사한 은하 2호는 노동미사일 추진체 4개를 묶은 1단 추진체와 노동미사일의 개량형 모델이다. 노동A를 사용한 2단 추진체, 고체로켓인 3단 추진체로 구성됐다.

당시 우리 정보 당국은 로켓의 길이를 32m, 직경 2.0~2.2m로 추정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에 은하 3호의 길이를 밝혔다. 길이 30m, 직경은 2.5m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북한이 대포동 2호를 개량하면서 추진체의 크기가 다소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광명성 3호의 궤도가 이전과는 달라 변형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하는 궤도는 타원궤도가 아닌 남극과 북극상공을 도는 궤도인 극궤도"라며 "극궤도는 타원궤도보다 고도가 높아야 하기때문에 성패는 3단추진체에 있다"고 지적했다.

발사대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이날 공개된 동창리 발사장의 대형 수직 발사대 높이 50m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 발사대에 비해 1.5배나 높다. 로켓들을 수직으로 조립하거나 점검할 때 편리한 대형 거치대는 물론이고 이동식발사대도 갖췄다.

북한의 광명성 3호는 우리 나로호를 조립 건물에서 수평으로 조립하는 것과 달리 발사대에서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조립한다는 것이다.

동창리 발사장의 장명진 총책임자는 이날 외신기자들에게 "장래에는 400t까지 쏘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동창리) 발사대를 크게 했다"고 밝혔다.
로켓의 중량은 무거워졌다. 북한은 2009년 은하 2호의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리 정보당국은 무게를 70여t으로 추정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밝힌 로켓의 무게 92t다. 은하 2호보다 10t 이상 무겁다.

이에 전문가들은 "추력 부족이 주요 원인일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더 많은 액체 연료를 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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