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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 이주비가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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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대우건설 2파전…8일 시공사 선정


-무상지분율 GS 평균 150%, 대우 평균 149.4%
-이주비는 대우 최대 4억1천만원, GS 3억7900만원

대우건설(왼쪽)과 GS건설(오른쪽)은 지난 3월 28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홍보관을 운영한다.

대우건설(왼쪽)과 GS건설(오른쪽)은 지난 3월 28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홍보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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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오는 8일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시공사간 수주전이 치열하다. GS건설과 대우건설 2파전으로 경쟁구도가 압축된 가운데 조합원들은 각 사가 제시한 조건을 비교하며 주판알 튕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면서 주변 단지들도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호가도 수천만원 뛰고 있다.
지난 31일 과천 주공6단지 내 GS건설과 대우건설 등 양사가 마련한 홍보관.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치열한 홍보전이 펼쳐졌다. 무료로 차와 다과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귀마사지와 네일아트 등 조합원의 발길을 머물게 하기 위한 부가서비스도 다채롭다.

김부철 GS건설 도시정비3팀 팀장은 "하루 평균 40~50명이 홍보관을 찾는다"며 "회사에서도 이번 과천 재건축 수주를 위해 다른 지역을 담당하는 도시정비팀 직원들까지 홍보관에 출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포 자이'를 뛰어 넘는 과천의 명품 단지로 만들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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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재 대우건설 주택사업기획팀 팀장은 "과천주공 6단지가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라 강남 지역으로의 초입이라 보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면서 "대우건설은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이곳에 랜드마크를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또 "이곳이 향후 대표 단지로 거듭나면 대우건설의 광고효과도 있기 때문"이라며 "1차 입찰부터 이번 2차 입찰까지 계속해서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의 관심도 뜨겁다. 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힘들 정도"라며 "자정까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조합직원들은 다음날 있을 '시공자 합동홍보설명회' 준비로 분주했다.

건설사들의 홍보전도 반기는 분위기다. 조합원 송모(50)씨는 "집에 찾아오고 하는 게 귀찮지만 한편으로는 시공사들이 더 좋은 조건을 내걸고 비교의 기회도 많아 좋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분율도 높은 편이라 만족한다"며 "두 건설사의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건설사가 대표로 내건 조건은 '확정지분제'다. GS건설의 평균 무상지분율은 150.01%, 대우건설은 149.4%로 엇비슷하다. 당초 현대산업개발도 입찰에 나섰으나 무상지분율이 135.94%로 차이가 나자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무상지분율은 재건축단지 조합원이 추가부담금 없이 넓혀 갈 수 있는 면적비율이다. 예컨데 무상지분율이 200%라면 대지지분이 20평인 사람이 재건축 후에 40평 아파트를 추가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주비에서는 대우건설이 확실히 우위다. 대우건설이 면적별로 2억5000만~4억1000만원을 , GS건설이 2억1700만~3억7900만원을 각각 무이자로 지급한다.

시공사 선정 등 재건축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시공사들이 입찰에 뛰어든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과천주공 6단지의 급매물이 쏙 들어갔다"면서 "호가도 가장 작은 평수인 전용면적 53㎡의 경우 2000~3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워낙 안좋고 서로 눈치를 보느라 막상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서도 "과천주공 1단지는 조합을 설립한 상태고 다른 단지들도 조금씩 바닥을 다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과천주공 6단지의 재건축사업 시공사는 오는 8일 오후2시 과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시공자선정총회'에서 판가름 난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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