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줄기세포가 만병치료제? 냉정한 시각 가져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세계 생명과학 석학들은 한국의 비약적인 바이오 기술 발전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28∼2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도전과 기회 국제포럼'에 참석한 '식약청 바이오신약 특별자문단' 소속 과학자 8명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바이오분야 성과와 과제를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문단은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론 치에하노베르를 포함한 세계 최정상급 석학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로빈 쏩(Robin Thorpe) 영국 NIBSC 생물치료제 그룹장은 "한국의 바이오 기술수준은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신개발 전문가인 죠지 시버(George R Siber) 제노시아 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도 "특히 백신 자급 분야에서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을 냈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 분야를 연구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치켜세웠다.

줄기세포 분야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유전자 약물 전달체 분야 전문가인 김성완 유타대학 석좌교수는 "한국에 와보니 생각보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다만 외국 기업이나 규제당국과 협력하는 부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부풀려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단장은 "줄기세포는 매우 초기단계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라며 "희망은 중요하지만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포장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단장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줄기세포 분야 수준은 논문 수 기준으로 세계 7∼8위다. 특허분야는 5위 수준이다. 김 단장은 "기초보다 임상연구 쪽에 강점이 큰 것 같다. 임상분야는 세계 2위 정도"라고 평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