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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심리 따른 반짝효과···섣부른 투자 자제해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예년보다 황사가 일찍 찾아온다는 기상청 발표에 급등했던 이른바 '황사 테마주' 주가가 한달이 지난 지금 대부분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해마다 찾아오는 황사테마주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실적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어 섣부른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황사 관련주로 꼽히는 업체들은 공기청정기, 공기필터, 마스크 등의 제조업체다. 지난달 23일 기상청은 올해 황사 진원지가 일찍 건조해지면서 황사 발생여건이 빨리 조성됐다며 "봄철인 3~5월 황사 발생일수가 평년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24일 증시에서 공기청정기·공조용여과소재 제조사 크린앤사이언스와 성창에어텍이 상한가를 치는 등 황사 관련주가 급등했다.
1개월 정도 지난 22일 증시에서도 황사주가 다시 일제히 치솟았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간쑤성 일대에서 올해 첫 황사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기폭제가 됐다. 크린앤사이언스가 이날 하루 3.72%, 최근 1개월간 37% 뛰었고 위닉스가 당일 2.26%, 1개월간 8.5% 상승했다. 성창에어텍도 1개월간 36.2% 올랐고 케이피엠테크와 솔고바이오메디칼도 같은 기간 1.8%, 3.2% 상승했다. 이미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업계에서는 황사용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증시의 '황사 테마주' 현상은 매번 단기적 반짝효과에 그쳐 왔기에 전문가들은 "실적에 근거를 두지 않은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관련주들의 실적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크린앤사이언스의 경우 2011년 영업익이 12억원으로 전년대비 1281% 늘었고 성창에어텍은 50억원으로 18%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위닉스는 영업익이 11억원으로 86% 감소했고 케이피엠테크는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솔고바이오 역시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황사 관련주의 급등은 기업실적에 기반하지 않은 전형적 테마주"라면서 "기대심리에 따른 일시적 상승 뒤 다시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 해마다 나타나고 있으므로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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