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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공천결과 백의종군..불출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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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 공천에 탈락한 고승덕(사진) 새누리당 의원이 4ㆍ11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의)서초을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백의종군하겠다"면서 "서초을에 공천을 받은 강석훈 후보가 당선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또 "(당으로부터)다른 지역 출마 권유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구민들에게)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그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이 정치발전을 이뤄가는 것을 지켜보며 '꿈을 꾸며 노력하면 이뤄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젊은이들에게 전달하는 데 열정을 쏟겠다"면서 "서울의 다른 지역 후보들이 원한다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폭로한 고 의원은 당이 텃밭인 이른바 '강남벨트'에 대한 '물갈이'를 진행하면서 낙천했다.
고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8년 사법고시에, 1979년 외무고시와 행정고시에 잇따라 합격했다. 수원지법 판사로 일하다가 1987년 변호사 개업을 한 고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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