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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다는 인공유방, 몸 속에선 왜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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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인공유방으로 쓰이는 '코헤시브젤'이란 보형물이 있다. 식염수백보다 촉감이 좋고 안전해 각광을 받는 소재다. 위에서 1∼2톤 무게로 눌러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

그럼에도 유방보형물이 찢어지는 사고는 꽤 흔한 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유방 제품파열 보고건수는 199건에 달했다. 도대체 그 튼튼한 인공유방이 왜 찢어지는 것일까.
신동진 압구정티아라성형외과 원장은 "보형물을 가슴 안으로 삽입하는 과정에서 미세하게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헤시브젤백을 몸 안으로 넣을 때는 겨드랑이를 4∼5㎝, 유륜 주위는 2∼3㎝ 정도 절개한다. 그 틈으로 백을 밀어 넣는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상처가 나거나 보형물이 자리를 잡을 때 완전히 펴지지 않고 구겨질 수 있다.

수술 초기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장기간 마모과정을 거치면 실리콘이나 식염수가 누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원장은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선 의사의 풍부한 수술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차적으로는 6개월마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방법이 있다. 학계에선 유방보형물 이식 후 10년이 지나면 약 40%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추정한다.
보형물 대신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완벽하지는 않다. 신 원장은 "자가지방줄기세포 외형이나 촉감이 자연스러운 장점이 있는 반면, 한 번에 과량의 지방세포를 이식할 경우 지방이 괴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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