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이븐파 주춤, 해링턴 10언더파 코스레코드 앞세워 '3타 차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ㆍ사진)의 출발이 불안하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총상금 550만 달러) 첫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77위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무려 10개의 '버디사냥'에 성공해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61타)을 접수했고, 윌 클랙스턴(미국)이 3타 차 2위(7언더파 64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해링턴의 '퍼펙트 플레이'에 환호하고 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46%에 불과했지만 78%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냈다. 무엇보다 22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2007년과 2008년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 2연패, 2008년에는 더욱이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PGA챔피언십까지 '메이저 2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던 선수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이라는 '빅 매치 사냥'을 완성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공동 10위(4언더파 67타)에서 내심 2연승을 꿈꾸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이 그룹에 가세했다.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빼앗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미국에 남아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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