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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사장 애인 시켜 뇌물준 경관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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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룸살롱을 운영하다 세금포탈죄로 복역중인 이 모씨(40)가 뇌물을 줬던 경찰들 수십명을 협박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 씨가 경찰들에 건넨 뇌물성 금액은 총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 씨는 전·현직 경찰관 25~30명의 리스트를 작성해 내연녀 장 모(35)씨에게 전해줬고, 장 씨는 해당 경찰들을 찾아다니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경찰들에게 투자금으로 1000만원을 받아 한달 이자만 100만원을 주는 방법으로 뇌물을 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강남 룸살롱 업계에 진출해 5년간 13개 업소를 운영하며 최소 36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010년 2월 강남 논현동 룸살롱에서 일하던 19세 미성년자가 어머니에게 구해달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 씨는 2010년 7월 성매매와 세금 포탈 혐의로 구속된 뒤 징역 3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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