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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5주연속 상승세 꺾여…전세수급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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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5주연속 상승세 꺾여…전세수급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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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5주 연속 상승하던 전국의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돌아섰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 수급 불균형은 전주대비 개선됐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5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대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0.0%)이다. 서울은 0.1% 하락했고 경기지역이 0.0%, 광역시와 기타지방이 0.1%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2%)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거래 문의조차 사라지며 가락동, 문정동, 신천동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어 강남구와 양천구, 서초구, 강서구, 마포구, 도봉구, 동대문구, 노원구, 성동구, 금천구가 0.1% 하락했고 나머지 구는 보합이다.

광역시에서는 울산(0.6%)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대구와 광주도 0.2% 올랐다. 대전과 부산은 보합이고 인천은 0.1% 떨어졌다.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울산 동구(1.9%)다. 지속된 전세난과 실수요 및 투자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 규모로 확대됐다. 이어 울산 북구(0.6%)가 현대자동차 및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의 실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 물량부족에 따른 매매 선회 수요 증가로 상승세다.
광주에서도 동구(0.7%)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개최 등에 따른 지역개발 호재 여파가 남은 가운데 중소형 물량 부족으로 운림동, 학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성(0.4%)이 대기업 공장 신축 예정에 따른 호재와 인근 평택 산업단지 출퇴근 근로자들의 수요로 입주 물량 부족을 겪으며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0.1% 상승했다. 8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0.1%)도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5주 연속 오름세다.

전주대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전주대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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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금천구(0.4%)다. 임차인들의 전세선호현상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며 가산동과 시흥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이어 동대문구(0.3%)가 기존 임차인들의 재계약이 이어지며 물량이 부족해지는 가운데 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세가격이 떨어진 곳은 강남구(-0.1%)가 유일하다. 예년에 비해 줄어든 학군 수요로 전세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소형의 거래는 꾸준하나 그 외의 수요는 줄어들며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0.8% 상승한 대구 서구와 울산 동구다. 대구 서구는 중리동 인근으로 학군수요와 구미 산업단지의 직장인 수요 등이 증가하며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안성(0.6%)과 용인 기흥구(0.6%)가 크게 올랐다. 용인 기흥구는 분당선 개통 이후 서울과의 교통접근성이 편리해지며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이어 성남 중원구(0.4%)가 분당선과 8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좁아져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전국의 전세수급지수(161.4)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유입수요가 꾸준한 울산, 광주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전세 수급 불균형이 개선됐다.

수도권에서는 강남지역(150.5)의 전세수급지수가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을 밑돌며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다. 물량 부족 현상을 보이는 광주(191.3)와 울산(184.8), 부산(169.9)의 전세수급지수는 전주대비 상승했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수요에 비해 전세공급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해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100 이면 '공급이 부족함'과 '공급이 충분함'이 같고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이 부족함'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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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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