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각각 이븐파와 1오버파 주춤, 한국은 양용은 공동 25위서 '선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블루몬스터가 강한 바람과 함께 악마의 코스로 변신했다.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벌이는 '황제의 전쟁'으로 요약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가까스로 이븐파를 쳐 공동 25위, 매킬로이는 오히려 1타를 까먹어 공동 35위로 밀려났다.
매킬로이 역시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를 4개나 쏟아내는 난전을 치렀다. 혼다클래식 우승 직후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서 애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만나러 무려 2000㎞나 떨어진 뉴욕까지 날아갔다가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와 체력이 소진됐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 그대로다. 32개의 퍼팅으로 특히 집중력을 요하는 그린에서 고전했다.
매킬로이의 세계랭킹 1위 등극으로 치열한 '넘버 1' 경쟁에 돌입한 상위랭커들은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공동 13위(2언더파 70타)로 한 발 앞서가는 양상이다.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공동 64위(4오버파 76타), 4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매킬로이의 공동 35위 그룹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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