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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 고작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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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가 세계 TV 시장을 휩쓸고 있지만 7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초대형TV시장 규모는 24만대로 그 가운데 97%(23만3000대)를 샤프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점유율 2위에 올랐지만 1%(2400대)에 불과했고 세계 TV시장 선두인 삼성전자는 0.17%(400대)로 초대형 TV를 거의 팔지 못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남미를 제외한 아시아, 북미 등 기타 기역에서는 판매 실적조차 잡히지 않았다. 샤프는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보였고 LG전자는 아시아지역에서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1400대의 판매고를 올려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점유율은 물론 양산 제품의 크기 경쟁에서도 샤프가 앞서고 있다. 소비자 시장 기준 지난해 샤프는 70인치와 80인치 제품을 시장에 내놨고 80인치 판매량도 1만대를 넘어섰다. 그에 비해 삼성은 75인치, LG는 72인치 제품에 그쳤다. 올해 삼성과 LG가 80인치대의 제품을 예고하고 있지만 샤프는 한발 앞선 90인치대 제품의 북미시장 출시를 계획 중이다.

초대형 TV는 수익성과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간과하기 힘든 영역이다. 전체 TV 시장에서 국내 기업에 주도권을 빼앗긴 샤프는 올해 전략을 초대형 집중으로 잡았다. 점유율에서 뒤처진 수익성을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대형 TV를 통해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6499달러로 가격을 낮춘 80인치 스마트 LED TV도 출시할 예정이다. 샤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대형 TV 패널 양산에 적합한 10세대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 공급도 유리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샤프의 전략에 국내 양사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LG가 반격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는 반면 삼성은 초대형 보다는 50인치대, 60인치대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D는 화면이 실제보다 다소 작아보이는 요소가 있어 TV가 클수록 장점을 느낀다"며 "때문에 3D 기반으로 초대형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의 주력은 55인치, 65인치이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시장이 다르다"며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는 있지만 초대형 TV 부문은 기술력을 보이는 상징적인 의미로 전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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