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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공급자 아닌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최종수정 2018.09.08 08:30 기사입력 2012.03.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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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금융당국 임직원들에게 '공급자'가 아닌 고객 중심의 마인드를 강조했다.

5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IC카드 교체와 관련해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준비가 소홀했던 것 같다"며 "시간을 더 두고 충분히 홍보하고, 고객도 금융회사도 대비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보안이 강화된 IC카드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기존 마그네틱(MS)카드를 통한 현금인출·이체를 일부(오전 10시~오후 3시) 제한하자, 거래가 막힌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항의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5일부터 다시 MS카드를 통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용을 전면 허용했다.

김 위원장은 "(MS카드 사용 재개) 조치는 그럴 필요성이 있었다"며 "앞으로 3개월간 유예기간을 주었으니 여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고객 홍보도 차질 없이 해서 혼선이 없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IC카드 교체뿐만 아니라 금융문제 전반에서 '공급자' 보다는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례 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유사한)일이 있으면 공급자 중심에서 생각하지 말고 고객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다른 권역에서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금융회사들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우리 금융회사들이 해외에 나가 열심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통해 해외 진출 금융사들의 코스트(비용)도 줄이고 현지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당국과의 협의회를 통해 금융공기업들이 인프라 및 개발금융 노하우를 수출, 해외에 나간 우리 금융사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 대책을 수요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중소기업 맞춤 금융사이트 '기업금융 나들목'이 지난주에 개설됐는데 상당히 호응이 좋다"며 "정말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이지만, 좀 더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홍보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전문 투자자시장, 중소기업 전용펀드 등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추가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권혁세 금감원장도 주례임원회의를 통해 IC카드 교체와 관련, "탁상행정을 하지 말라"며 "현장 상황을 꼭 확인하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C카드뿐만 아니라 소비자금융 전반에서 철저히 준비 점검해야 한다"며 "관련 부서들이 모두 참여해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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